블라인드 면접도 싹쓸이 공기업 신입 국립대 쏠림 심화 심층기획-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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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 작성일24-05-09 06:07 조회9회 댓글0건본문
나이건강 등 고려해 만장일치로 결정법무부 장관 자문기구인 가석방 심사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에게 가석방 적격 판정을 내렸습니다.
최씨 본인은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나이건강 등을 고려해 심사위원들이 가석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최씨는 오는 14일 출소합니다.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 2023년 7월 21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뉴스1 법무부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사 대상자 1140명 중 최씨를 포함한 650명에 가석방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가석방 심사위가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판정을 내리면 법무부 장관은 적격 판정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최씨는 가석방 심사위가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을 내린 만큼 박 장관이 이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입니다. 보통 장관 결재에는 1∼3일이 걸린다고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최씨 본인은 지난달 심사 때와 같이 논란의 대상이 돼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유지했지만 외부 위원이 과반인 가석방 심사위는 나이 형기 교정 성적 건강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씨와 유사한 범죄로 수감된 다른 수형자의 경우 형기를 70 안팎으로 채운 뒤 가석방되는 경우가 많은 점 고령인 최씨의 건강상태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도 본인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으나 심사위 심의를 거쳐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된 바 있습니다. 다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 등에 검찰 수사와 정치권의 특검 논의가 가열되는 와중에 최씨까지 가석방되면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어 법무부도 가석방 심의위원의 과반이 판사교수 등 외부위원이고 최씨 본인은 가석방을 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석방 심사위는 심우정 차관 등 법무부 내부위원 4명과 외부위원 5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날 심사에는 내부위원 1명을 제외한 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이 확정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7월21일 2심 선고 당일 법정 구속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더샵 금정 위버시티 가석방이 확정되면 형기를 약 82 채우고 만기일 보다 두 달가량 일찍 풀려나게 됩니다.
최씨가 앞서 두 번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월에는 부적격으로 판정받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4월 심사에서는 심사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 장관의 허가를 받은 가석방 적격 수형자들은 부처님오신날 전날인 오는 14일 오전 10시 전국 55개 교정시설에서 출소하게 됩니다. 8개 공공기관 채용 6년간 분석합격자 절반 이상이 거점 국립대기관내 파벌서비스 저하 등 우려도로公은 3명 중 1명 경북대 출신지방대 고른 취업 기회 취지 무색공공기관 現 제도 맞춰 채용 해명전문가들 제도 탄력적 운영 제안지역 내 초중고교 졸업자 혜택영호남 등 채용 광역화도 필요공공인재로 성장 특정大 선호 없어프로그램 참여 기업 70 재채용 전남지역 한 공기업엔 전남대 출신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국립대인 해당 대학 출신 직원들이 가끔 만나 식사하는 일종의 친목 모임입니다. 이 공기업에서 20부터 2023년까지 채용된 신입사원의 59 는 전남대 출신. 각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 대학 출신을 뽑도록 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 때문입니다. 전남대 관계자는 해당 공기업과 관련 있는 학과엔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를 염두에 두고 대구와 경북 서울 등에 있던 학생이 이곳으로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북지역에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 신입사원을 채용했는데 지역인재 합격자 46명 중 15명이 국립대인 경북대 출신이었습니다. 국내 공공기관들이 채용하는 지역인재의 특정 국립대 쏠림현상은 지역 대학 졸업자에게만 응시토록 한 지역인재 채용 규정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도권 쏠림현상을 줄이기 위해 만든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가 다시 지방 국립대 공기업맨의 쏠림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 태생 우수 인재 역차별 논란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인재 채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8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국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중 규모가 큰 8개 공공기관의 최근 6년간 지역인재 전형 합격자 절반 이상이 지역 국립대학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 소재 한국자산관리공사입니다. 최근 6년간 지역인재로 입사한 신입사원 147명 중 86명이 부산대 출신입니다.
부산지역 또 다른 국립대인 부경대는 32명 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인재로 채용된 신입사원 10명 중 8명이 지역 국립대 출신인 것입니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은 6년간 지역인재로 뽑힌 신입사원 280명 가운데 74 가 전북대 출신으로 지역거점 국립대 쏠림현상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도 67 가 경상국립대 출신이었습니다. 대구 동구에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으로 입사한 신입사원 가운데 52 가 경북대 졸업자였습니다. 입조처는 지방 국립대 중심으로 출신대학이 획일화되는 문제는 기관 내 파벌형성 공공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방 국립대 쏠림현상을 두고 취준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계명대 출신 20대 김모씨는 대구에 이전해 온 공사에 지원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공사 채용을 위해 1년간 준비했지만 결국 불합격 문자를 받았습니다. 김씨는 취업준비생들이 모인 사이트를 살펴보니 이번 합격자 대부분이 경북대 출신이었다면서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하는데 얼굴에 학교가 붙여진 것도 아니고 경북대 출신만 쏙쏙 뽑히니 신기할 따름이다고 말했습니다. 대구대 출신 이모 씨는 지역인재 채용과 관련해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씨는 지방에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골고루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겠지만 제도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도 많을 것이라며 합격자를 보면 국립대와 같은 지방 거점대학이 대부분으로 높은 합격 턱에 주변을 보면 애초에 이력서조차 내지 않는 친구도 많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이전 공공기관에서 국립대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공공기관이 있는 지역 대학 졸업자만 지역인재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했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나왔다면 지역인재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현행 제도에 맞춰 채용하고 있다 보니 지역 국립대 출신들이 많이 합격하는 걸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계명대 관계자는 지역 국립대로 쏠림이 심각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지역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을 도입한 제도인 만큼 보다 유연하고 세밀한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학간 편차가 정착화돼 있는 상황에선 비교적 입학성적이 높은 국립대 출신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충청권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취업률 향상방안 연구의 심층면접 조사에서 한 대학교 채용지원센터 담당자는 현 제도에서는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로 효과를 보는 대학은 지역 내에서도 입학성적이 높은 대학입니다. 그 대학에서 공공기관 신입사원 합격정원을 다 가져간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의 범위를 더 확대하거나 지역인재 대상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승엽 대구대 교수 는 시도 단위로 나뉘어 있는 걸 영남 호남 충청 등 대단위 광역으로 묶으면 적어도 특정 대학의 독식은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를 작성한 정진도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기관의 특성 정책 지향점에 따라 소재지역 대학 졸업뿐 아니라 중고교 졸업 초중고교 졸업과 같이 대상을 다양하게 설정하면 기관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일부 지역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의 고교를 졸업한 뒤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인재 등으로 이전지역 인재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을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윤소연 부연구위원은 지역인재 범위를 현행 기준보다도 축소하는 것도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 방법일 수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대학교까지 졸업한 사람으로 조정하면 공공기관 취업 후 지역에 정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교토선 46개大 손잡고 인턴십 운영 우리나라 대학 제도와 유사한 일본은 공공인재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인재를 키워 연고지에 정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학컨소시엄교토다. 일본에서 중위권 정도인 교토지역 국공립대학과 사립대 등 46곳이 모여 만든 대학컨소시엄교토는 매년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함께하는 인턴십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단체로 참여하다 보니 개별 대학에 대한 기업들의 쏠림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취업 효과는 크다. 지난해 인턴십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공공기관 등 80곳 중 77.
5 가 올해도 이들 대학의 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채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2021년 71. 4 2022년 70. 4 입니다. 참여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학컨소시엄교토가 프로그램을 마친 뒤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 기업 관계자는 대학생들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는 적극성을 갖고 있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한 학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해당 장기프로젝트 코스로 사단법인 KOKIN에서 일한 오타니 가에데 는 관광 지역활동 마을 만들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실습처 직원과 동료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대학이 만든 지역공공정책사도 청년들의 지역 정착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립대인 류코쿠대 리쓰메이칸대 등에는 공공정책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부를 정규학사로 개설했습니다. 학생들이 이 학부에서 지역 기반 학습을 다루는 6개 과목을 수강하면 초급 지역공공정책사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프로그램을 수료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을 우선 채용합니다. 취업에 도움이 되다 보니 공공정책사 자격을 취득한 학생은 2015년 21명에서 20 92명 2021년 107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대부분은 지역 내 지자체 공공기관 전문직원 시민운동가 사회적경제기업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지역 내 여러 문제를 살피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공공인재로서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사회적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학생 프로그램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다. 양준호 인천대 교수 는 8일 일본 대학들의 지역 밀착형 협치 실험을 우리 사회에 적용하면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제의 궁극적인 목표 즉 지역 정착 인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최씨 본인은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나이건강 등을 고려해 심사위원들이 가석방을 만장일치로 결정했습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의 최종 허가를 받으면 최씨는 오는 14일 출소합니다. 통장잔고증명서 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씨가 지난 2023년 7월 21일 경기 의정부시 의정부지법에서 열린 항소심 선고 공판에 출석하고 있습니다. 뉴스1 법무부는 8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부처님오신날 가석방 심사위원회를 열고 심사 대상자 1140명 중 최씨를 포함한 650명에 가석방 적격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가석방 심사위가 적격 부적격 심사보류 등 판정을 내리면 법무부 장관은 적격 판정을 받은 이들을 대상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합니다. 최씨는 가석방 심사위가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을 내린 만큼 박 장관이 이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입니다. 보통 장관 결재에는 1∼3일이 걸린다고 전해졌습니다. 법무부는 최씨 본인은 지난달 심사 때와 같이 논란의 대상이 돼 국민이 우려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유지했지만 외부 위원이 과반인 가석방 심사위는 나이 형기 교정 성적 건강상태 재범 위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만장일치로 적격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씨와 유사한 범죄로 수감된 다른 수형자의 경우 형기를 70 안팎으로 채운 뒤 가석방되는 경우가 많은 점 고령인 최씨의 건강상태 등이 고려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도 본인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으나 심사위 심의를 거쳐 특별사면 또는 가석방된 바 있습니다. 다만 김건희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관여 의혹 등에 검찰 수사와 정치권의 특검 논의가 가열되는 와중에 최씨까지 가석방되면 논란의 불씨가 될 수 있어 법무부도 가석방 심의위원의 과반이 판사교수 등 외부위원이고 최씨 본인은 가석방을 원하지 않았다고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가석방 심사위는 심우정 차관 등 법무부 내부위원 4명과 외부위원 5명으로 구성되는데 이날 심사에는 내부위원 1명을 제외한 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총 349억원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 증명서를 위조한 혐의 등으로 징역 1년이 확정됐습니다. 그는 지난해 7월21일 2심 선고 당일 법정 구속돼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복역 중입니다. 더샵 금정 위버시티 가석방이 확정되면 형기를 약 82 채우고 만기일 보다 두 달가량 일찍 풀려나게 됩니다.
최씨가 앞서 두 번 가석방 심사 대상에 올랐습니다. 지난 2월에는 부적격으로 판정받아 3월 심사 대상에서 제외됐고 4월 심사에서는 심사 보류 판정을 받았습니다. 박 장관의 허가를 받은 가석방 적격 수형자들은 부처님오신날 전날인 오는 14일 오전 10시 전국 55개 교정시설에서 출소하게 됩니다. 8개 공공기관 채용 6년간 분석합격자 절반 이상이 거점 국립대기관내 파벌서비스 저하 등 우려도로公은 3명 중 1명 경북대 출신지방대 고른 취업 기회 취지 무색공공기관 現 제도 맞춰 채용 해명전문가들 제도 탄력적 운영 제안지역 내 초중고교 졸업자 혜택영호남 등 채용 광역화도 필요공공인재로 성장 특정大 선호 없어프로그램 참여 기업 70 재채용 전남지역 한 공기업엔 전남대 출신들의 모임이 있습니다. 국립대인 해당 대학 출신 직원들이 가끔 만나 식사하는 일종의 친목 모임입니다. 이 공기업에서 20부터 2023년까지 채용된 신입사원의 59 는 전남대 출신. 각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이 해당 지역 대학 출신을 뽑도록 한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 때문입니다. 전남대 관계자는 해당 공기업과 관련 있는 학과엔 지역인재 의무채용 제도를 염두에 두고 대구와 경북 서울 등에 있던 학생이 이곳으로 입학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경북지역에 있는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 9월 신입사원을 채용했는데 지역인재 합격자 46명 중 15명이 국립대인 경북대 출신이었습니다. 국내 공공기관들이 채용하는 지역인재의 특정 국립대 쏠림현상은 지역 대학 졸업자에게만 응시토록 한 지역인재 채용 규정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수도권 쏠림현상을 줄이기 위해 만든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가 다시 지방 국립대 공기업맨의 쏠림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지역 태생 우수 인재 역차별 논란을 막고 국가 균형발전을 위해서는 지역인재 채용 대상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8일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전국 혁신도시에 있는 공공기관 중 규모가 큰 8개 공공기관의 최근 6년간 지역인재 전형 합격자 절반 이상이 지역 국립대학 출신인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대표적인 곳이 부산 소재 한국자산관리공사입니다. 최근 6년간 지역인재로 입사한 신입사원 147명 중 86명이 부산대 출신입니다.
부산지역 또 다른 국립대인 부경대는 32명 으로 집계됐습니다. 지역인재로 채용된 신입사원 10명 중 8명이 지역 국립대 출신인 것입니다.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공단은 6년간 지역인재로 뽑힌 신입사원 280명 가운데 74 가 전북대 출신으로 지역거점 국립대 쏠림현상이 가장 두드러졌습니다. 경남 진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도 67 가 경상국립대 출신이었습니다. 대구 동구에 있는 신용보증기금의 경우 지역인재 전형으로 입사한 신입사원 가운데 52 가 경북대 졸업자였습니다. 입조처는 지방 국립대 중심으로 출신대학이 획일화되는 문제는 기관 내 파벌형성 공공서비스 품질 저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방 국립대 쏠림현상을 두고 취준생들의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계명대 출신 20대 김모씨는 대구에 이전해 온 공사에 지원했다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다니던 직장까지 관두고 공사 채용을 위해 1년간 준비했지만 결국 불합격 문자를 받았습니다. 김씨는 취업준비생들이 모인 사이트를 살펴보니 이번 합격자 대부분이 경북대 출신이었다면서 블라인드 면접이라고 하는데 얼굴에 학교가 붙여진 것도 아니고 경북대 출신만 쏙쏙 뽑히니 신기할 따름이다고 말했습니다. 대구대 출신 이모 씨는 지역인재 채용과 관련해 반감을 드러냈습니다. 이씨는 지방에 있는 취업준비생에게 골고루 취업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였겠지만 제도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청년도 많을 것이라며 합격자를 보면 국립대와 같은 지방 거점대학이 대부분으로 높은 합격 턱에 주변을 보면 애초에 이력서조차 내지 않는 친구도 많다고 했습니다. 이처럼 지역 이전 공공기관에서 국립대의 비중이 높은 이유는 공공기관이 있는 지역 대학 졸업자만 지역인재로 규정하기 때문입니다. 공공기관이 이전한 지역에서 초중고교를 모두 졸업했더라도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나왔다면 지역인재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의미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현행 제도에 맞춰 채용하고 있다 보니 지역 국립대 출신들이 많이 합격하는 걸 막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습니다.
계명대 관계자는 지역 국립대로 쏠림이 심각하다는 데 전적으로 동의한다면서 지역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인재 채용을 도입한 제도인 만큼 보다 유연하고 세밀한 개선 방안이 필요해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대학간 편차가 정착화돼 있는 상황에선 비교적 입학성적이 높은 국립대 출신이 많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충청권 이전 공공기관 지역인재 취업률 향상방안 연구의 심층면접 조사에서 한 대학교 채용지원센터 담당자는 현 제도에서는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로 효과를 보는 대학은 지역 내에서도 입학성적이 높은 대학입니다. 그 대학에서 공공기관 신입사원 합격정원을 다 가져간다고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역의 범위를 더 확대하거나 지역인재 대상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승엽 대구대 교수 는 시도 단위로 나뉘어 있는 걸 영남 호남 충청 등 대단위 광역으로 묶으면 적어도 특정 대학의 독식은 막을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국회입법조사처 보고서를 작성한 정진도 입법조사관은 보고서에서 기관의 특성 정책 지향점에 따라 소재지역 대학 졸업뿐 아니라 중고교 졸업 초중고교 졸업과 같이 대상을 다양하게 설정하면 기관 구성원의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제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일부 지역 이전 공공기관은 지역의 고교를 졸업한 뒤 다른 지역에서 대학을 졸업한 인재 등으로 이전지역 인재 범위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을 국토교통부 등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윤소연 부연구위원은 지역인재 범위를 현행 기준보다도 축소하는 것도 지역인재 의무채용제도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 방법일 수 있다면서 해당 지역에서 중고교를 졸업하고 대학교까지 졸업한 사람으로 조정하면 공공기관 취업 후 지역에 정착하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게티이미지뱅크 일본 교토선 46개大 손잡고 인턴십 운영 우리나라 대학 제도와 유사한 일본은 공공인재 프로젝트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인재를 키워 연고지에 정착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가 대학컨소시엄교토다. 일본에서 중위권 정도인 교토지역 국공립대학과 사립대 등 46곳이 모여 만든 대학컨소시엄교토는 매년 공공기관이나 기업이 함께하는 인턴십프로그램 등을 운영합니다. 단체로 참여하다 보니 개별 대학에 대한 기업들의 쏠림현상도 거의 없습니다. 취업 효과는 크다. 지난해 인턴십프로그램에 참여한 기업공공기관 등 80곳 중 77.
5 가 올해도 이들 대학의 학생을 인턴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재채용 의사를 밝힌 기업은 2021년 71. 4 2022년 70. 4 입니다. 참여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은 만족하고 있다는 의미다. 대학컨소시엄교토가 프로그램을 마친 뒤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한 기업 관계자는 대학생들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자 하는 적극성을 갖고 있었다며 기업 입장에서도 우수한 학생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학생들의 만족도 역시 높다. 해당 장기프로젝트 코스로 사단법인 KOKIN에서 일한 오타니 가에데 는 관광 지역활동 마을 만들기에 관심이 있었는데 실습처 직원과 동료들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대학이 만든 지역공공정책사도 청년들의 지역 정착에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사립대인 류코쿠대 리쓰메이칸대 등에는 공공정책사 자격증을 딸 수 있는 학부를 정규학사로 개설했습니다. 학생들이 이 학부에서 지역 기반 학습을 다루는 6개 과목을 수강하면 초급 지역공공정책사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지역 공공기관과 기업들은 프로그램을 수료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한 학생들을 우선 채용합니다. 취업에 도움이 되다 보니 공공정책사 자격을 취득한 학생은 2015년 21명에서 20 92명 2021년 107명으로 증가 추세다. 이 프로그램을 수료한 학생 대부분은 지역 내 지자체 공공기관 전문직원 시민운동가 사회적경제기업가 등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지역 내 여러 문제를 살피고 해결하는 데 기여하는 공공인재로서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각 지역의 사회적 이슈들을 해결하기 위한 대학생 프로그램을 선정해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다. 양준호 인천대 교수 는 8일 일본 대학들의 지역 밀착형 협치 실험을 우리 사회에 적용하면 공공기관 지역인재 의무채용제의 궁극적인 목표 즉 지역 정착 인재를 늘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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