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아프라스 13~14일 개최.
. 말레이시아 등 4개국 첫 참여한국 식약처 참가국 아닌 의장국 역할. 한덕수 국무총리도 첫 축사 올해 처음 아프라스 에 합류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칠레 태국 대표단에 감사합니다. 아프라스 가 글로벌 식품안전 이슈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3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2회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에서 이 같이 밝혔습니다. 오 처장은 앞서 진행한 취임 2주년을 돌아보는 간담회에서도 취임 후 가장 큰 성과 중 하나로 아프라스 행사를 꼽았기도 했습니다. 한국이 글로벌 협의체의 참가국이 아닌 의장국으로 아시아 태평양 주요 국가들의 식의약 규제기관장을 한 자리에 모으는데 성공한 것이 처음이기 때문입니다. 식약처는 올해 1월에는 식약처 내에 사무국을 신설했습니다. 오 처장의 의장 임기가 끝나더라도 실무를 지속 담당함으로써 아시아 태평양 국가들의 식품 규제 논의의 키를 지속적으로 쥘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한 것입니다. 이날 축사를 진행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후위기 글로벌 공급망 재편 신기술 도입 등 환경 변화로 오늘날 식품에는 과거와 같은 국경이 없다며 이제는 모든 나라가 국제 연대와 협력을 통해 식품 안전성을 함께 제고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한 총리의 축사와 함께 올해는 4개 국가가 아프라스에 첫 참가하며 아프라스의 위상도 더 높아졌습니다. 더불어 참관 자격으로 참여한 국제기구도 작년에는 세계보건기구 와 국제식품규격위원회 2곳에서 올해는 유엔식량농업기구 한 곳이 추가됐습니다. 이날 참가한 11개국의 식품의약품 규제 기관장들은 한 목소리로 식품 안전과 규제에 대한 정보 공유 공동 논의 공동 대응을 강조했습니다. 왕 톄한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 식품안전총감은 아프라스를 통해 회원국에게 3가지를 제안하고 싶다며 식품안전위험성에 대한 지식 공유 AI 및 디지털 등 식품 기술교류 전략적 경쟁을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오 처장 역시 이에 대해 식품안전사고의 확대를 방지하고 대처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연대와 정보 공유가 필수적이다며 우리 식약처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 안전관리 혁신 등을 회원국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두 번째 기조연설을 진행한 김성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은 식품안전관리 디지털 전환 의 성공 사례를 제시했습니다. 먼저 식약처는 수입식품전자심사24 를 통해 수많은 수입 식품에 대한 서류 심사가 디지털로 전환됐습니다. 김 국장은 우리나라 식품 수입은 연간 80만건에 달한다며 수입식품 서류심사 디지털화를 통해 국내 수입 가능여부 원재료 기준 적합성 등 270여개 항목을 자동으로 검토 24시간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게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푸드QR 도입 역시 대표적인 식품안전관리 디지털 성공 사례다. 식품 포장에는 제품명 소비기한 보관방법 등 주요 정보를 크게 표시하고 나머지 부가 정보는 QR코드에 넣어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QR코드에는 안전정보 건강정보 생활정보 등이 들어간다.
김 국장은 최근에는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협업을 통해 냉장고와 전자레인지에 카메라를 달고 QR을 스캔하면 냉장고가 안에 든 식품의 적정 소비기한을 관리하거나 전자레인지가 제품에 맞게 온도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하는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글 14일 구글 I/O 행사서 제미나이 중심 AI 신기술 공개 전망애플도 내달 WWDC24서 생성형 AI 결합한 시리 등 공개 가능성삼성 7월 중 가전에 생성형 AI 빅스비 적용향후 모바일 확대할 듯 윤현성 기자 = 구글 삼성전자 애플 등 글로벌 빅테크들이 모두 자사의 AI 음성 비서 를 올해 한단계 진화시킬 전망입니다. 구글 어시스턴트 애플 시리 삼성 빅스비 등 대부분의 AI 음성 비서들은 AI라는 명칭이 무색하게 단순한 수준의 명령과 소통만 가능했습니다. 시리야 하이 빅스비 등 특정 단어를 통해 AI를 호출한 뒤 어떤 앱을 켜줘 이 단어를 검색해줘 등의 소통만 가능했던 셈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생성형 AI 가 등장하면서 단순한 명령 수행만이 아닌 사람처럼 문맥을 이해하고 제대로 된 대화가 가능한 AI의 등장이 가능해졌습니다. 10여년 전 개봉했던 SF 영화 그녀 처럼 사람처럼 대화하고 감정을 나눌 수 있을 정도의 AI가 올해 탄생할 수 있을 지 기대가 커지고 있습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현지시각 기준 14일 오전 10시 연례 개발자회의 구글 I/O 행사를 개최하고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인다. 이번 구글 I/O의 핵심은 단연 AI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구글은 지난해 구글 I/O 행사 이후 자사의 첫 LLM 인 제미나이 를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이후 구글은 제미나이를 통해 자사의 검색엔진 지도 OS 등을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왔습니다. 올해 행사에서는 생성형 AI와 검색을 융합하는 방법 등을 다룰 전망입니다.
AI와의 대화 가상체험을 위한 AI의 이미지 생성 기능 등도 언급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마트폰에 AI를 심는 기술도 한층 더 진화할 수 있습니다. 기존 구글의 AI 음성 비서 구글 어시스턴트 에 제미나이를 적용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안드로이드 폰에서는 제미나이 앱을 설치한 뒤 활성화 하면 제미나이가 기기 내 주요 어시스턴트로 설정됩니다. 이를 통해 구글 어시스턴트의 음성 기능을 제미나이를 통해 이용하고 메일지도영상 등 다양한 앱과도 제미나이가 연동되는 식입니다. 구글 이후에는 애플이 내달 연례 개발자회의 에서 AI 기능이 대거 추가된 iOS 을 발표할 것으로 에상되고 있습니다. AI 신기능을 두고 앞서 공개된 경쟁사들의 AI폰처럼 음성 기록 통역 일정 관리 등의 기능이 추가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또 하나 관심을 끄는 것은 애플의 음성 비서인 시리 에 AI가 적용돼 활용도가 한층 높아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애플은 그간 오픈AI 챗GPT 구글 제미나이 등 AI 협업을 추진해왔는데 오픈AI와의 협상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iOS 에 생성형 AI인 챗GPT 기능이 적용되고 시리와도 결합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시리에 생성형 AI 기반 챗봇이 적용돼 단순한 질문-답변 만이 아니라 대화의 흐름 문맥 등까지 이해하고 실제 사람과 같은 대화까지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더욱이 애플은 자사 첫 AI 폰으로 공개될 아이폰16 시리즈의 하드웨어도 AI 기능에 맞게 개선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휴먼빌 일산 클래스원 시리의 AI 기능 향상을 위해 마이크 부품을 대대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대표적입니다. 시리에 생성형 AI가 적용되고 이와 함께 마이크 성능 강화까지 이뤄지면 더 복잡한 음성 명령과 대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삼성전자는 이미 자사 AI 비서인 빅스비에 생성형 AI를 접목하겠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진행된 밀라노 디자인위크 행사에서 한종희 DX부문장 은 7월 중 빅스비에 LLM 기반 생성형 AI를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생성형 AI 빅스비는 기기 규모가 커 소형화 제약이 따르지 않는 가전제품에 우선적으로 탑재될 전망입니다. 이른바 AI 가전 을 먼저 실현하는 식입니다. 한 부회장은 지금 가전이 에어컨 온도 맞춰줘 정도의 명령을 수행했다면 앞으로는 나 외출할 거야 라고 말한다면 제품을 알아서 꺼주는 수준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당시 행사에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사업을 이끄는 노태문 MX사업부장 이 동행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생성형 AI로 강화된 빅스비가 향후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에도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스마트폰의 경우에는 O월O일 일정 등록 정도의 명령만 가능했던 빅스비가 나 이날 여행 갈거야 라고 말만 해도 알아서 일정 등을 등록해줄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교롭게도 사람과 감정을 나누는 인격형 AI 사만다 가 등장한 SF 영화 그녀 의 작중 시간은 2025년입니다.
공상과학의 영역이었던 대화가 가능한 AI가 영화보다 1년 앞선 올해 등장할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