뿔난 바둑황제 조훈현 용산서 1인 시위 나설 것 작심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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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 작성일24-05-14 04:47 조회7회 댓글0건본문
숏폼을 활용한 스타트업 주목광고 업계 게임체인저라 불러닷슬래시대시셀러비 인기몰이마케팅을 원하다면 숏폼으로 언젠가부터 인스타그램의 릴스 유튜브의 쇼츠 등 1분 내외의 짧은 시간 안에 다양한 콘텐츠를 담은 숏폼이 대세다.
숏폼이 MZ세대의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되면서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숏폼을 핵심 서비스로 활용한 곳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스타트업들은 여러 브랜드와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모바일로 옮겨간 지 오래다. 광고 업계에서는 숏폼 광고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기도 합니다. MZ세대를 넘어 디지털 친화적인 알파 세대까지 한꺼번에 붙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닷슬래시대시는 리워드형 숏폼 마케팅 플랫폼 스타트업입니다.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해준다. 이용자가 짧은 일상 영상을 애플리케이션 에 기록하면 기업과 브랜드는 이용자가 찍은 영상을 브랜딩 목적으로 구매 후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현금화가 가능한 리워드 시스템으로 큰 인기다. 이니스프리 리브랜딩 캠페인에서는 2300건에 달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캠페인에 지급된 리워드 총액은 4000만원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올해 1월 기준 누적 숏폼 영상 60만건 앱 다운로드 55만건 월 이용자 7만8000명 누적 가입자 수 2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리워드형 숏폼 스타트업인 셀러비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셀러비는 1분 내의 짧은 영상을 시청하면 이용자에게 리워드를 지급합니다. 차별점은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숏폼 영상을 시청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포인트는 앱을 통해 교통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200여곳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한 포인트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셀러비 관계자는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분석을 분석해 최적화하자 이용자의 앱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났고 충성고객 수를 증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 마케팅 스타트업인 워프코퍼레이션은 숏폼 컨텐츠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명문 축구단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방한 팬미팅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 협력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워프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더투탑이 한국 대표 크리에이터로 초청받기도 했습니다. 워프코퍼레이션은 레드불을 비롯해 푸마 라리가 맨시티 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 등 스포츠 관련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BBQ를 비롯한 식음료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축구 인플루언서를 모아 새로운 형태의 축구단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함정수 워프코퍼레이션 대표는 숏폼 콘텐츠는 팬과 브랜드간 상호 작용을 늘리고 참여도를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콘텐츠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예산 삭감 칼바람에 장외투쟁 불사이 상태라면 바둑계 숨통 끊어질 것안일한 프로의식 문제바둑계 내부 비판도신진서 9단 이후 후계자 안 보여울화통이 치밀어서 원 지금 당장 1인 시위라도 나서야 될 판입니다. 혀부터 찼다. 칠순을 넘어선 마당에 눈감고 뒤로 물러설 법도 했지만 타 들어간 속내까진 숨길 순 없는 듯했습니다. 근황에 대한 물음에선 평온했던 그의 목소리 톤도 금세 높아졌습니다. 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 9단에게 요즘 국내 반상 현안을 묻는 질문에 한숨만 나온다며 직설적으로 돌아온 답변에서다. 도와주진 못할망정 되레 걸림돌만 놓고 있다며 얼굴까지 붉힌 그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바둑계의 뜨거운 감자인 정부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 칼바람을 염두에 둔 직격입니다. 운동을 하는데 오히려 피로가 쌓인다면 좀 쉬어줘야해요 작심 발언은 9일 서울 평창동 그의 자택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쏟아졌습니다.
그의 반상 철학 등을 소개하면서 희로애락이나 공유할 순 없단 절박함 때문으로 읽혔다. 그만큼 풍전등화 신세에 직면한 국내 바둑계의 현실이 더 다급했단 얘기였습니다. 조 9단은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당장 반상 족적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통산 1 963승9무842패 를 기록 중인 그가 수집한 우승컵만 161개. 이 중엔 세계 메이저 기전 우승트로피가 9개나 포함됐습니다. 특히 최연소 입단과 현재까지 진행 중인 최다승 세계 기록은 단연 독보적입니다. 자국 내 전관왕 3회 달성과 국제기전 그랜드슬램 도 사실상 넘사벽입니다. 지난 2003년 당시 그가 제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차지한 최고령 우승 기록 또한 전무후무합니다. 그에게 1989년 수여된 은관문화훈장은 덤입니다. 그렇게 최정상에서 꽃길을 걸어왔던 그가 느지막이 가시밭길인 장외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뭘까. 지난해 한국기원에 17억1 300만 원과 대한바둑협회 에 26 200만 원이 각각 배정됐던 정부 예산이 올해는 기원이 15억4 200만 원으로 줄었고 대바협엔 전액 삭감된 예산 파동과 무관치 않았습니다. 맥은 이어줘야 할 거 아닌가 바둑진흥법 취지는 어디로 갔나정부 정책에 날 선 비판그는 숱한 진검승부에서 평정심으로 상대방을 제압했고 세계 바둑계도 평정해왔습니다. 그랬던 천하의 조 9단도 이번 사태에 대해선 평정심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정부의 이번 조치는 상식 밖이란 게 그의 판단입니다. 맥은 이어줘야 되잖아요.
숨은 쉬게 해줘야 할 거 아니냔 말이죠. 이대로면 바둑계는 고사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이번 예산 논란에 대해 최소한 바둑계의 생명을 이어갈 산소호흡기마저 끊어버린 처사로 규정했습니다. 없었던 예산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잖아요. 더 늘려달라는 요구도 아니란 말입니다. 일그러진 그의 얼굴에선 답답함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20부터 시행된 바둑진흥법도 재소환됐습니다. 이 법은 지난 2016년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조 9단 주도로 발의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국가가 바둑의 체계적인 보전과 진흥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법은 그냥 폼으로 만듭니까. 나라에서 진흥을 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잖아요. 연신 한숨만 토해낸 조 9단의 눈은 이내 허공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급기야 극약 처방의 필요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앞이든 기획재정부 앞이든 문화체육관광부 앞이든 필요하면 프로바둑기사들이 모두 나가서 매일 농성이라도 해야 됩니다. 분위기가 조성되면 저도 나갈 겁니다. 신진서 9단 후계자 안 보여 바둑 인기 하락 원인도 내부에서 먼저 찾아야따끔한 질책도바둑계 내부에 대한 쓴소리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조 9단은 먼저 스타플레이어 부재를 짚었습니다. 바둑도 이젠 프로스포츠입니다. 스포츠엔 팬들에게 어필할 스타가 필요해요. 지금은 국제대회에서 통하는 신진서 9단이 있어서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그 이후가 보이질 않아요. 신 9단은 지난 2월 열렸던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일본 및 중국 의 초일류급 선수들을 상대로 기적 같은 6연승과 함께 대역전 우승 신화를 완성했습니다. 각국에서 5명씩 출전했는데 신 9단을 제외한 4명의 한국 선수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는 안일한 프로의식 역시 척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팬들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외부 요인도 있겠지만 바둑 인기 하락의 주요 원인은 내부에서부터 찾아야 해요. 최근 한 생방송 프로 경기에선 대국자 불참으로 시청자들은 어이없는 기권패를 지켜봐야만 했고 국내 대회 결승전은 특별한 설명도 없이 생방송 대신 몇 시간 뒤에서야 녹화로 방영됐습니다. 화려했던 그의 반상 스토리에 얽힌 일화보단 K바둑 위기 진단 등에 대부분 인터뷰 시간을 할애했던 터였을까. 인터뷰 말미에선 희망 섞인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K바둑은 위기에도 늘 기회를 찾아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믿습니다. 미력하지만 저도 그 일에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바둑황제의 마지막 다짐에선 강한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허재경 선임기자.
숏폼이 MZ세대의 콘텐츠 소비의 중심이 되면서 스타트업 업계에서도 숏폼을 핵심 서비스로 활용한 곳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13일 스타트업 업계에 따르면 숏폼 콘텐츠를 활용한 스타트업들은 여러 브랜드와 협력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마케팅 시장은 모바일로 옮겨간 지 오래다. 광고 업계에서는 숏폼 광고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기도 합니다. MZ세대를 넘어 디지털 친화적인 알파 세대까지 한꺼번에 붙잡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닷슬래시대시는 리워드형 숏폼 마케팅 플랫폼 스타트업입니다. 콘텐츠와 커머스가 결합된 형태로 소비자와 브랜드를 연결해준다. 이용자가 짧은 일상 영상을 애플리케이션 에 기록하면 기업과 브랜드는 이용자가 찍은 영상을 브랜딩 목적으로 구매 후 활용할 수 있게 합니다. 지난해 9월부터 현금화가 가능한 리워드 시스템으로 큰 인기다. 이니스프리 리브랜딩 캠페인에서는 2300건에 달하는 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캠페인에 지급된 리워드 총액은 4000만원었습니다. 닷슬래시대시는 올해 1월 기준 누적 숏폼 영상 60만건 앱 다운로드 55만건 월 이용자 7만8000명 누적 가입자 수 25만명을 기록했습니다. 또 다른 리워드형 숏폼 스타트업인 셀러비는 국내 최초로 인공지능 서비스를 도입해 이용자를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셀러비는 1분 내의 짧은 영상을 시청하면 이용자에게 리워드를 지급합니다. 차별점은 영상을 만드는 크리에이터뿐만 아니라 시청자도 숏폼 영상을 시청하면 포인트를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포인트는 앱을 통해 교통페이나 네이버페이 등 200여곳의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결제 가능한 포인트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셀러비 관계자는 AI가 이용자의 행동을 분석을 분석해 최적화하자 이용자의 앱 내 체류 시간이 늘어났고 충성고객 수를 증가시켰다고 밝혔습니다. 스포츠 마케팅 스타트업인 워프코퍼레이션은 숏폼 컨텐츠로 글로벌 진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독일 명문 축구단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방한 팬미팅 행사에 참여해 다양한 콘텐츠 협력을 진행했습니다. 지난 1월부터 약 한 달간 카타르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에 워프코퍼레이션 소속 크리에이터 더투탑이 한국 대표 크리에이터로 초청받기도 했습니다. 워프코퍼레이션은 레드불을 비롯해 푸마 라리가 맨시티 전북현대 제주유나이티드 등 스포츠 관련 협업을 진행해 왔습니다. BBQ를 비롯한 식음료 브랜드와의 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축구 인플루언서를 모아 새로운 형태의 축구단을 만드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함정수 워프코퍼레이션 대표는 숏폼 콘텐츠는 팬과 브랜드간 상호 작용을 늘리고 참여도를 높이는 강력한 도구가 되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활용한 콘텐츠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부 예산 삭감 칼바람에 장외투쟁 불사이 상태라면 바둑계 숨통 끊어질 것안일한 프로의식 문제바둑계 내부 비판도신진서 9단 이후 후계자 안 보여울화통이 치밀어서 원 지금 당장 1인 시위라도 나서야 될 판입니다. 혀부터 찼다. 칠순을 넘어선 마당에 눈감고 뒤로 물러설 법도 했지만 타 들어간 속내까진 숨길 순 없는 듯했습니다. 근황에 대한 물음에선 평온했던 그의 목소리 톤도 금세 높아졌습니다. 영원한 바둑황제 조훈현 9단에게 요즘 국내 반상 현안을 묻는 질문에 한숨만 나온다며 직설적으로 돌아온 답변에서다. 도와주진 못할망정 되레 걸림돌만 놓고 있다며 얼굴까지 붉힌 그는 해도 해도 너무 한다며 불편한 심기를 여과 없이 드러냈습니다. 바둑계의 뜨거운 감자인 정부의 일방적인 예산 삭감 칼바람을 염두에 둔 직격입니다. 운동을 하는데 오히려 피로가 쌓인다면 좀 쉬어줘야해요 작심 발언은 9일 서울 평창동 그의 자택에서 진행된 인터뷰 내내 쏟아졌습니다.
그의 반상 철학 등을 소개하면서 희로애락이나 공유할 순 없단 절박함 때문으로 읽혔다. 그만큼 풍전등화 신세에 직면한 국내 바둑계의 현실이 더 다급했단 얘기였습니다. 조 9단은 바둑계의 살아있는 전설입니다. 당장 반상 족적부터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통산 1 963승9무842패 를 기록 중인 그가 수집한 우승컵만 161개. 이 중엔 세계 메이저 기전 우승트로피가 9개나 포함됐습니다. 특히 최연소 입단과 현재까지 진행 중인 최다승 세계 기록은 단연 독보적입니다. 자국 내 전관왕 3회 달성과 국제기전 그랜드슬램 도 사실상 넘사벽입니다. 지난 2003년 당시 그가 제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에서 차지한 최고령 우승 기록 또한 전무후무합니다. 그에게 1989년 수여된 은관문화훈장은 덤입니다. 그렇게 최정상에서 꽃길을 걸어왔던 그가 느지막이 가시밭길인 장외투쟁까지 불사하겠다고 나선 이유는 뭘까. 지난해 한국기원에 17억1 300만 원과 대한바둑협회 에 26 200만 원이 각각 배정됐던 정부 예산이 올해는 기원이 15억4 200만 원으로 줄었고 대바협엔 전액 삭감된 예산 파동과 무관치 않았습니다. 맥은 이어줘야 할 거 아닌가 바둑진흥법 취지는 어디로 갔나정부 정책에 날 선 비판그는 숱한 진검승부에서 평정심으로 상대방을 제압했고 세계 바둑계도 평정해왔습니다. 그랬던 천하의 조 9단도 이번 사태에 대해선 평정심을 유지하긴 어렵다고 했습니다. 그만큼 정부의 이번 조치는 상식 밖이란 게 그의 판단입니다. 맥은 이어줘야 되잖아요.
숨은 쉬게 해줘야 할 거 아니냔 말이죠. 이대로면 바둑계는 고사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는 이번 예산 논란에 대해 최소한 바둑계의 생명을 이어갈 산소호흡기마저 끊어버린 처사로 규정했습니다. 없었던 예산을 새로 만들어 달라는 게 아니잖아요. 더 늘려달라는 요구도 아니란 말입니다. 일그러진 그의 얼굴에선 답답함이 그대로 묻어났습니다. 20부터 시행된 바둑진흥법도 재소환됐습니다. 이 법은 지난 2016년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던 조 9단 주도로 발의 국회 본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통과됐습니다. 국가가 바둑의 체계적인 보전과 진흥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는 게 골자다. 법은 그냥 폼으로 만듭니까. 나라에서 진흥을 해주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거꾸로 가고 있잖아요. 연신 한숨만 토해낸 조 9단의 눈은 이내 허공으로 향했습니다. 그는 급기야 극약 처방의 필요성까지 내비쳤습니다. 용산 대통령실 앞이든 기획재정부 앞이든 문화체육관광부 앞이든 필요하면 프로바둑기사들이 모두 나가서 매일 농성이라도 해야 됩니다. 분위기가 조성되면 저도 나갈 겁니다. 신진서 9단 후계자 안 보여 바둑 인기 하락 원인도 내부에서 먼저 찾아야따끔한 질책도바둑계 내부에 대한 쓴소리 또한 잊지 않았습니다.
조 9단은 먼저 스타플레이어 부재를 짚었습니다. 바둑도 이젠 프로스포츠입니다. 스포츠엔 팬들에게 어필할 스타가 필요해요. 지금은 국제대회에서 통하는 신진서 9단이 있어서 그나마 버티고 있지만 그 이후가 보이질 않아요. 신 9단은 지난 2월 열렸던 제25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에서 일본 및 중국 의 초일류급 선수들을 상대로 기적 같은 6연승과 함께 대역전 우승 신화를 완성했습니다. 각국에서 5명씩 출전했는데 신 9단을 제외한 4명의 한국 선수는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습니다. 그는 안일한 프로의식 역시 척결해야 할 문제점으로 꼽았습니다. 팬들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외부 요인도 있겠지만 바둑 인기 하락의 주요 원인은 내부에서부터 찾아야 해요. 최근 한 생방송 프로 경기에선 대국자 불참으로 시청자들은 어이없는 기권패를 지켜봐야만 했고 국내 대회 결승전은 특별한 설명도 없이 생방송 대신 몇 시간 뒤에서야 녹화로 방영됐습니다. 화려했던 그의 반상 스토리에 얽힌 일화보단 K바둑 위기 진단 등에 대부분 인터뷰 시간을 할애했던 터였을까. 인터뷰 말미에선 희망 섞인 기대감도 내비쳤습니다. K바둑은 위기에도 늘 기회를 찾아냈습니다. 이번에도 그럴 것으로 믿습니다. 미력하지만 저도 그 일에 힘을 보탤 생각입니다. 바둑황제의 마지막 다짐에선 강한 의지가 엿보였습니다.
허재경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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