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을 향한 아날로그 일본의 무리수 > 커뮤니티

본문 바로가기

디지털을 향한 아날로그 일본의 무리수

페이지 정보

작성자 라이더 작성일24-05-26 15:28 조회2회 댓글0건

본문

올해 안에 부산과 인도네시아를 오가는 장거리 하늘길이 열릴 전망입니다.
인도네시아에는 케이-팝과 케이-드라마 등의 영향으로 방한을 꿈꾸는 관광 잠재적 고객이 많을 뿐만 아니라 비즈니스 수요도 충분해 지역 관광업계가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부산시는 부산발 장거리 국제노선인 부산~자카르타 부산~발리 등 2개 노선의 신규 운수권을 확보했다고 26일 밝혔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4일 항공교통 심의회 심의를 통해 이들 노선의 신규 운수권을 항공사에 배분했습니다. 이보다 앞서 한-인니는 지난 2월 2일 항공회담을 열고 지방공항~자카르타발리 2개 노선을 대상으로 각 주 7회 운수권을 신설한 바 있습니다. 신규 운수권은 자카르타 7회 와 발리 4회 다. 지방공항 중에는 부산이 유일하게 5000㎞ 이상 장거리 국제선 2개 노선을 확보했습니다. 부산발 자카르타발리 직항노선 개설로 지금까지 인천공항 이용이 불가피했던 부울경 지역 상용 여객의 이동 불편이 획기적으로 해소될 전망입니다. 또 인도네시아인 관광객 유치로 인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됩니다. 인도네시아는 부울경 지역의 신발 제조소재부품 업체가 다수 진출해 있어 연간 상용출장 수요가 많다. 발리는 신혼 여행객을 비롯해 관광수요가 높지만 2012년 이후 양국 간 운수권이 증대되지 않아 부산발 직항노선 개설이 어려운 도시 중 한 곳이었습니다. 이에 시는 2016년부터 국토부 등에 32회에 걸쳐 부산 지정 운수권 증대와 직항노선 개설 필요성 항공회담을 통한 운수권 증대 요구 부산발 운수권 배분 당위성 등을 꾸준히 설명해 왔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지난해 장거리 부정기편 지원이 가능하도록 조례를 개정하고 항공사 재정지원 사업을 통해 에어부산과 제주항공의 부산~발리 부정기편 운항을 지원해 왔습니다. 부산시는 연내 부울경 지역민들이 인도네시아 직항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항공사와 취항 관련 협의에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발 최초의 장거리 노선이 연내 개설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부산이 인도네시아 노선 확보를 계기로 유럽 미국 등 부산발 해외 직항노선 개설에 더욱 매진해 가덕도신공항 개항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부산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도시로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습니다. 日 IT 패러다임 경쟁에서 뒤처진 불안감 드러내플랫폼 리더십 역량 여전히 부족글로벌 기업 신뢰도 흔들 이른바 네카라쿠배 는 한국 IT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입니다. 물론 일부 기업은 국적 논란에 휘말렸지만 IT 업체 입사를 희망하는 이들은 5개 기업이 한국 기업이라는 점을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다. 그중에서도 특히 라인은 남다르다. 국내 기업이 지금껏 차지하지 못한 일본 시장에서 라인의 존재감은 독보적입니다. 미국의 유수한 경영대학원 이 라인 사례를 연구할 정도다. 일본은 유독 다른 나라 기업에 배타적입니다. 애플의 아이폰 등을 제외하면 일본 시장에서 사랑받는 게 거의 불가능합니다. 국내 대기업은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해 항상 일본법인을 설립했지만 10년도 안 되어 철수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10대 그룹부터 K콘텐츠의 전도사 역할을 자처한 CJ ENM까지 일본 시장을 공략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오직 라인만이 유일하게 철옹성 일본에 깃발을 꽂았습니다. 기술에만 집착한 일본 스스로 고립라인 경영권에 관한 음모 라인을 빼앗으려는 일본 정부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의 노림수에 관해 국내 모든 언론사가 주요 기사로 다뤘다. 특정 기업의 지분율을 거론하며 아예 회사를 빼앗으려는 찬탈 계획을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음모론을 배제하고 일본이 어떤 특성을 지녔는지 그리고 왜 라인에 집착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의 배타적 특성과 한계를 읽어야 합니다. 몇 년 전 국제 학술 세미나에서 일본의 명문 대학에서 기술경영을 가르치는 일본인 교수의 강연을 경청했습니다. 그는 일본의 기술력이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이라며 섬세한 기술력 일본 연구진의 장인정신에 관해 호평을 늘어놓았습니다. 일본인은 우수한 기술력에 기반을 둔 제품 또는 산업 패러다임을 뒤바꾸는 창의적 제품 아니면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강조했습니다. 바로 이 점이 일본의 한계다. 자국의 기술과 제품이 항상 세계 1위라는 자신감. 그리고 다른 나라의 제품과 기술력에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오만함. 일본은 스스로 갈라파고스 의 고립된 길로 들어갔습니다. 2016년 국제비즈니스리뷰 학술지에 글로벌 혁신 시스템과 관련된 일본의 네트워크 분석 이란 논문이 게재되었습니다. 템플대와 오하이오주립대 연구진은 세계 최고의 연구개발 과 특허를 보유한 일본이 왜 미국과 유럽에 비해 혁신 국가로 부상하지 못했는지에 대해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1975년부터 2010년까지 전자 제약 자동차 로봇 등 첨단산업의 기술 특허가 다른 국가와 얼마나 상호 연결되었는지 등을 연구진은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흥미로운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일본의 기술혁신 역량과 투자 규모는 독일 덴마크 등 유럽 개별 국가를 항상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인접한 다른 국가의 혁신기업 그리고 타 국가와의 네트워크 연결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전형적인 폐쇄 구조를 유지해 왔기에 일본은 혁신 국가로 발돋움하지 못했다는 점을 연구진은 논문의 시사점으로 내놓았습니다. 기술에 집착한 일본의 폐쇄적 면모가 혁신을 가로막았습니다. 조합형으로의 패러다임을 놓친 日일본 정부의 라인 경영권 개입을 안보 관점에서 설명한 언론이 많았습니다. 네이버의 라인을 활용하는 일본 국민이 9600만 명인데 이들의 대화 및 메시지가 고스란히 네이버를 통해 한국의 정보기관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음모론입니다. 참외를 먹으면 좋은점과 다양한 활용 방법 황당하지만 일본 국민에게 안보 불안을 유발하기에는 최고의 첩보 스릴러 소재다. 때마침 AI 시대 데이터 주권 이슈까지 떠올랐습니다. 일본이 태클을 걸기 쉬운 환경이 조성됐습니다. 그렇다 해도 일본 정부가 특정 기업의 지분을 넘기라고 요구하는 것는 터무니없고 과도합니다. 그 근본에는 디지털 패러다임에서 밀려난 일본과 일본 기업의 우려가 담겨있습니다. 후지모토 다카히로 도쿄대 교수는 모노즈쿠리 경영 개념을 정립했습니다. 그는 과거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전기차 자율주행차가 대세지만 여전히 자동차의 80 는 내연기관 차라며 아날로그 경쟁력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그러나 IT 패러다임은 일본의 소망과 달리 아날로그에 초점을 둔 기술에서 디지털에 비중을 둔 아이디어로 전환됐습니다. 학문적 관점에서는 이를 통합형 에서 조합형 으로의 전환으로 부른다. 통합형은 복잡한 부품의 기능과 구조를 세밀하게 연결하는 기술력과 제품을 말합니다. 반면 조합형은 부품의 기능과 구조가 1대1로 매칭되는 단순 구조의 제품을 말합니다. 쉽게 말해 통합형은 일본이 경쟁력을 유지해온 아날로그 제품을 상징하며 조합형은 스마트폰 전기차 등 소프트웨어 기반 제품과 디지털 플랫폼을 상징합니다. 라인으로 전 국민이 콘텐츠를 보며 금융과 쇼핑을 경험하고 행정 처리를 논스톱으로 하는 상황을 지켜본 일본과 일본 기업은 자국민의 라인 사랑을 보면서 산업 패러다임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통합형에서 조합형으로 완벽히 전환되었다는 점을 100 체감했습니다. 라인에 일본의 기업임을 강요하는 국적 논란을 유발한 기저에는 IT 패러다임 경쟁에서 뒤처진 일본의 불안감이 존재합니다. 일본이 라인을 빼앗는다고 해서 그들이 조합형에 기반을 둔 디지털 패러다임을 선도할지는 의문입니다. 일본은 집요한 탐구 정신을 통한 원천기술력은 뛰어나도 트렌드 리서치 선제적 시장 기회 포착 창의적 아이디어 등 플랫폼 리더십에 필요한 역량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시대가 바뀌었는데도 뺏으면 된다고 생각했다면 이는 일본의 결정적 패착입니다. 앞으로는 글로벌 기업 누구도 일본과 일본 기업을 믿지 못할 테니 말입니다.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 TOP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경강로 261번길 99 (삼패동 246-1)
전화번호 : 031-572-4567 모바일 : 010-4176-4454 팩스번호 : 031-572-4040
사업자등록번호 : 655-05-02098 입금정보 : 신한은행 110-530-367258 김성진 (성진 책표지)
상호명 : 성진 책표지 대표 : 김성진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성진(book8717@naver.com)

COPYRIGHT(C) 성진 책표지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