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년 소련서 열린 첫 한국 상품전 고려인 3세가 선물로 준 로조 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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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라이더 작성일24-05-28 02:40 조회44회 댓글0건본문
연금개혁 고삐 죈 야당에 넋 놓고 당해 자조 정책 혼선도 심각 안이함과 태만 되돌아 봐야 연금개혁 등의 민생 이슈를 야당이 이끌고 정작 이를 주도해야 할 여당은 끌려가는 모양새가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공매도 문제를 놓고도 엇박자가 나오는 등 여권의 정책 혼선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그럴 만한 능력은 되는지 의구심을 버릴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회의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한 뭉텅이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오는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했습니다. 기초연금과의 통합 등 구조개혁에 앞서 보험료율이나 소득대체율 같은 모수만 손봐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입니다. 나흘 전 연금개혁 21대 국회 처리 제안에 이어 소득대체율 44 양보안으로 연이어 선수를 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금개혁을 하지 말자는 소리와 마찬가지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부여당의 역사적 결단으로 남을 수 있는 연금개혁을 야당이 서두르고 여당은 어깃장을 놓는 이상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여당의 구조모수 동반개혁 주장이 힘을 얻으려면 일정과 방법 실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지도 전략도 없었다는 흔적밖에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야당 제안이 미심쩍다는 이유로 시급한 개혁을 늦춘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여당 일각에선 넋 놓고 있다가 당한 것이라는 한탄이 나온다고 합니다. 첫 단추라도 끼워야 하는 것 아닌가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며 전향적 접근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도 법리를 따지고 눈치만 보다 수세에 몰렸습니다. 지난 주말 야권의 서울역 앞 집회에는 보수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해병 군복 차림의 전역자가 다수 참가했다고 합니다. 여당 의원 5명이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히는 등 내부 균열도 생겼습니다. 전세사기특별법 제정이나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의 이슈도 야당이 논쟁을 주도하다시피 합니다. 해외직구 정책 혼선은 공매도로 번졌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6월 중 일부 재개 언급에 대통령실이 개인적 욕심이라고 엇박자를 낸 것입니다. 시스템 구축에 최소 10개월이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금지 시한은 6월까지였습니다.
공매도 금지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아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선 재개가 필요합니다. 보완책 마련에 7개월이라는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이제 와서 시스템 마련 운운한다면 여태 무엇을 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여기서도 여당의 쓴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시중엔 국민의힘이 여의도 야당이라는 우스개가 나돈다. 안이한 모습이 반복되면 국민은 진짜 어느 쪽이 여당이고 야당인지 헷갈릴 것 같습니다. 후티가 공격을 주장하고 나선 유조선 미네르바 리사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현지 시간 27일 홍해에서 미군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는 이날 성명에서 홍해에서 미군 구축함 2척을 홍해와 인도양에서 상선 3척을 각각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목표로 삼은 상선은 유조선 라르고 데저트와 미네르바 리사 컨테이너선 MSC 미켈라 등이라고 후티는 설명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물류의 요지인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 공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류 업계는 후티의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피해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이동 기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독자 김훈씨의 보물 삼성전자 전무와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독자 김훈 씨가 1988년 삼성전자 구주 총괄로 근무하던 시절 일입니다. 그해 5월 노태우 정부는 소련과 동유럽중국 등 이전 적성 국가였던 나라들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소련 최초 한국 상품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습니다. 김씨는 난생처음 공산주의 국가 소련에 발을 디뎠다. 전시관 부스에 누가 봐도 우리 동포처럼 생긴 키 작은 젊은이가 슬라브족 미인인 아내와 함께 찾아와 영어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고려인 3세 강금돌입니다. 레닌그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나중에 조섯 국숫집을 차리는 게 꿈이에요. 조선 국숫집 다섯 글자만은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씨는 팀원들의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쌓아놓은 컵라면을 그 청년 쇼핑백에 가득 넣어 주며 국숫집 운영에 참고하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강금돌이 다시 찾아와 고맙다는 표시로 사전을 한 권 건넸다. 로조사전 이었습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소련의 조선어학자와 북한 학자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발행처는 모스크바의 국립외국어급민족어사전출판사였습니다. 분량은 1056쪽 누렇고 두꺼운 재질의 종이에 인쇄한 책이었습니다. 이후 강금돌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출간한 러시아어 사전은 1987년 고려대 러시아문화연구소에서 낸 노한사전이었습니다. 포항 대방 엘리움 1980년대 초 노문과에 다닌 한 전공자는 당시엔 로조사전과 조로사전의 비공식 영인본을 구해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게 필수였다며 다들 사전이 너덜너덜해지기 일쑤였고 한 장씩 외우고 뜯어 삼키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 상품전이 열린 지 두 달 뒤 노태우 정부는 77 선언으로 종전 적성 국가들에 대한 개방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른바 북방 정책의 본격화였습니다. 서울올림픽 직후인 1989년 2월 헝가리를 시작으로 대 공산권 수교의 봇물이 터졌고 1990년 9월 한소 수교 1992년 8월 한중 수교가 이뤄졌습니다.
노태우 정부 기간 새로 수교한 나라는 45국이었으며 그 인구는 17억명이 넘었습니다.
공매도 문제를 놓고도 엇박자가 나오는 등 여권의 정책 혼선이 심각한 수준입니다. 국민의힘이 집권 여당의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그럴 만한 능력은 되는지 의구심을 버릴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은 어제 회의에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수개혁과 구조개혁을 한 뭉텅이로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경호 원내대표도 오는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달라고 했습니다. 기초연금과의 통합 등 구조개혁에 앞서 보험료율이나 소득대체율 같은 모수만 손봐선 안 된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입니다. 나흘 전 연금개혁 21대 국회 처리 제안에 이어 소득대체율 44 양보안으로 연이어 선수를 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금개혁을 하지 말자는 소리와 마찬가지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정부여당의 역사적 결단으로 남을 수 있는 연금개혁을 야당이 서두르고 여당은 어깃장을 놓는 이상한 상황의 연속입니다. 여당의 구조모수 동반개혁 주장이 힘을 얻으려면 일정과 방법 실행 계획이 구체적으로 제시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의지도 전략도 없었다는 흔적밖에는 안 됩니다. 무엇보다 야당 제안이 미심쩍다는 이유로 시급한 개혁을 늦춘다면 본말이 전도된 것입니다.
여당 일각에선 넋 놓고 있다가 당한 것이라는 한탄이 나온다고 합니다. 첫 단추라도 끼워야 하는 것 아닌가 안 하는 것보다 훨씬 낫다 며 전향적 접근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잇따른다. 국민의힘은 채 상병 특검법도 법리를 따지고 눈치만 보다 수세에 몰렸습니다. 지난 주말 야권의 서울역 앞 집회에는 보수의 대명사로 여겨지던 해병 군복 차림의 전역자가 다수 참가했다고 합니다. 여당 의원 5명이 특검법에 찬성 입장을 밝히는 등 내부 균열도 생겼습니다. 전세사기특별법 제정이나 종합부동산세 폐지 등의 이슈도 야당이 논쟁을 주도하다시피 합니다. 해외직구 정책 혼선은 공매도로 번졌습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의 6월 중 일부 재개 언급에 대통령실이 개인적 욕심이라고 엇박자를 낸 것입니다. 시스템 구축에 최소 10개월이 필요하다고도 합니다.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금지 시한은 6월까지였습니다.
공매도 금지는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아 외국인 투자 확대를 위해선 재개가 필요합니다. 보완책 마련에 7개월이라는 시간은 충분했습니다. 이제 와서 시스템 마련 운운한다면 여태 무엇을 하고 있었다는 말인가. 여기서도 여당의 쓴소리는 들리지 않았습니다. 시중엔 국민의힘이 여의도 야당이라는 우스개가 나돈다. 안이한 모습이 반복되면 국민은 진짜 어느 쪽이 여당이고 야당인지 헷갈릴 것 같습니다. 후티가 공격을 주장하고 나선 유조선 미네르바 리사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가 현지 시간 27일 홍해에서 미군 선박을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후티는 이날 성명에서 홍해에서 미군 구축함 2척을 홍해와 인도양에서 상선 3척을 각각 공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목표로 삼은 상선은 유조선 라르고 데저트와 미네르바 리사 컨테이너선 MSC 미켈라 등이라고 후티는 설명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를 지지한다는 명분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세계 물류의 요지인 홍해 인근을 지나는 상선들 공격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물류 업계는 후티의 무인기와 미사일 공격을 피해 지중해와 홍해를 잇는 수에즈 운하를 통하지 않고 이동 기간과 비용이 훨씬 많이 드는 아프리카 남단 항로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독자 김훈씨의 보물 삼성전자 전무와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독자 김훈 씨가 1988년 삼성전자 구주 총괄로 근무하던 시절 일입니다. 그해 5월 노태우 정부는 소련과 동유럽중국 등 이전 적성 국가였던 나라들과 관계를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었습니다. 이때 소련 최초 한국 상품전이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렸습니다. 김씨는 난생처음 공산주의 국가 소련에 발을 디뎠다. 전시관 부스에 누가 봐도 우리 동포처럼 생긴 키 작은 젊은이가 슬라브족 미인인 아내와 함께 찾아와 영어로 자신을 소개했습니다. 저는 고려인 3세 강금돌입니다. 레닌그라드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회사에 다니고 있는데 나중에 조섯 국숫집을 차리는 게 꿈이에요. 조선 국숫집 다섯 글자만은 한국어로 또박또박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김씨는 팀원들의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쌓아놓은 컵라면을 그 청년 쇼핑백에 가득 넣어 주며 국숫집 운영에 참고하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강금돌이 다시 찾아와 고맙다는 표시로 사전을 한 권 건넸다. 로조사전 이었습니다. 625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소련의 조선어학자와 북한 학자가 공동 집필한 책으로 발행처는 모스크바의 국립외국어급민족어사전출판사였습니다. 분량은 1056쪽 누렇고 두꺼운 재질의 종이에 인쇄한 책이었습니다. 이후 강금돌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출간한 러시아어 사전은 1987년 고려대 러시아문화연구소에서 낸 노한사전이었습니다. 포항 대방 엘리움 1980년대 초 노문과에 다닌 한 전공자는 당시엔 로조사전과 조로사전의 비공식 영인본을 구해 러시아어를 공부하는 게 필수였다며 다들 사전이 너덜너덜해지기 일쑤였고 한 장씩 외우고 뜯어 삼키는 사람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한국 상품전이 열린 지 두 달 뒤 노태우 정부는 77 선언으로 종전 적성 국가들에 대한 개방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른바 북방 정책의 본격화였습니다. 서울올림픽 직후인 1989년 2월 헝가리를 시작으로 대 공산권 수교의 봇물이 터졌고 1990년 9월 한소 수교 1992년 8월 한중 수교가 이뤄졌습니다.
노태우 정부 기간 새로 수교한 나라는 45국이었으며 그 인구는 17억명이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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