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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반도체의 겨울'이 현실로 닥쳐오면서 삼성전자[005930]가 혹한기를 이겨낼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메모리 반도체가 주력인 삼성전자는 급격한 메모리 업황 부진의 여파로 올해 3분기 '어닝 쇼크'를 경험했다.
9일 반도체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세계 반도체 매출 1위를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위탁생산) 분야 부동의 선두인 대만 TSMC에 내준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마주한 위기를 넘기 위해 파운드리를 적극 육성하고, 차세대 기술 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 메모리 업황 따라 실적 '들쭉날쭉'
지난 7일 삼성전자 3분기 잠정실적이 발표됐다. 영업이익은 10조8천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무려 31.73%나 뒷걸음질 쳤고, 직전분기보다도 23.4% 줄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실적 버팀목이던 반도체가 수요 위축에 맥을 못 췄다.
증권가에서는 3분기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 영업이익을 6조원대로 추정했다.
DS 부문이 2분기 영업이익 9조9천800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30% 이상 급감한 것이다.
증권가에선 특히 메모리 사업부의 3분기 영업이익을 5조5천억원 안팎으로 파악했다.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의 90% 이상을 메모리에 의존한 셈이다.
메모리 반도체는 삼성전자 실적의 든든한 원천이지만, 그만큼 의존도가 높아 업황이 나빠지면 실적도 덩달아 부진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삼성전자는 메모리 호황기였던 2017∼2018년 2년 연속으로 연간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 3개 지표에서 최대치를 경신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지만, 메모리 하락국면으로 접어든 2019년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반 토막 나기도 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3분기에 반도체 매출 세계 1위 자리를 파운드리 1위 업체인 대만 TSMC에 내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TSMC의 3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8%나 증가한 6천130억 대만달러(약 27조3천억원)로 집계됐다.
증권가에서 추산하는 3분기 삼성전자 DS부문 매출은 TSMC보다 적은 24조∼25조원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반도체 매출에서 인텔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으나, 급격한 업황 악화로 TSMC에 역전을 당하는 위기에 놓였다.
http://www.yna.co.kr/view/AKR20221008009251003
TSMC 파운드리 > 삼성 메모리+파운드리
둘다 합쳐도 파운드리 하나만 하는 TSMC가 더 매출 높다는 말인듯